Park Sae-jin Reporter() | Posted : May 2, 2012, 09:39 | Updated : May 2, 2012, 09:39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일본에서 30∼40대 캥거루족이 해당 연령대의 6명 가운데 1명인 3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캥거루족은 자립할 나이가 됐으나 취직을 하지 않거나, 취직을 해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층을 가리키는 용어다.

2일 마이니치신문 보도를 보면 총무성은 1990년대의 20∼30대의 캥거루족이 중년이 된 뒤에도 계속 캥거루족으로 머물러 있는 것으로 추계했다. 총무성은 35∼44세의 연령대에서 16.1%인 약 295만명(2010년 현재)이 미혼인 채 부모와 동거하는 ‘기생(parasite) 독신’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1990년(112만명)과 2000년(159만명)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한 규모다.

이 연령대의 기생 독신은 고용이 불안정해 완전실업률이 11.5%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세대 전체 실업률(4.8%)보다 2배 이상 높다. 비정규직도 11.2%였다. 20∼34세 연령대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미혼자는 1064만명이었다.

‘기생 독신’이라는 용어를 만든 주오대학의 야마다 마사히로 교수는 “자립하지 못하는 미혼자가 증가하면 저출산이 심화하고 생활보호대상자가 증가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사회가 부유하고, 부모가 현역세대였을 때의 ‘기생 독신’이 우아했다. 그러나 지금은 부모의 고령화와 고용형태의 변화로 ‘기생 독신’은 빈곤을 상징하는 존재가 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일본에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50세까지 한 차례도 결혼을 하지 않은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각각 20.1%와 10.6%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정부 분석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독신인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25∼34세 남성과 여성 각각 30.3%와 16.5%는 ‘결혼 자금이 부족해서’라고 대답했다.
© Aju Business Daily & www.ajunews.com Copyright: All materials on this site may not be reproduced, distributed, transmitted, displayed, published or broadcast without the authorization from the Aju News Corporation.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