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팝페라부부 주세페김-구미꼬김 "K-팝페라로 한국의 인문학 세계에 알리겠다"

Park Sae-jin Reporter() | Posted : April 4, 2014, 09:35 | Updated : April 4, 2014, 11:46

듀오아임(주세페김구미꼬김)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K-Pop보다 한층 더 깊이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 팝페라-크로스오버 음악으로 한국의 인문학을 해외에 알리고 싶습니다"

 국내 유일 부부 팝페라 가수인 주세페김(48ㆍ본명 김동규)과 구미꼬김(45)이 결성한 팝페라그룹 '듀오아임'이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용산 국립극장 용에서 K-팝페라 콘서트 ‘말의 꿈':아리랑에서 아리랑까지’를 공연한다.

한국적 창작 크로스오버-팝페라 음악을 선보여온 이들이 "팝페라를 통해 한국의 인문학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지난 15년간 의지의 결실을 쏟아내는 무대다.

 국내에서 팝페라 음악의 대중화를 이끌며 음악을 통한 기쁨을 나누고 있는 부부는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주세페김은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어린시절 꿈인 음악을 포기할수 없었다. 직장을 그만두고 1994년 이탈리아로 날아가 음악을 공부했다. 운명적인 만남이었을까. 이때 일본 출신으로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공부하던 구미꼬김을 만났다. 1998년 결혼한 부부는 팝페라 그룹 ‘듀오아임’을 결성했다. 

 '듀오아임'은 두 명이라는 '듀오'와 '음악 속 사랑'(Amore In Musica)이라는 뜻의 약어다.  이들은 이미 성악의 고장 이탈리아의 마에스트로들에게도 “동양의 부부애가 음악으로 승화됐다”는 찬사를 받은 실력파 뮤지션이다. 유학 시절 제작한 첫 음반이 ‘2002년 베네룩스 국제 송 엑스포’에서 작곡상과 대본상, 편곡상을 수상한바 있다.

 주세페김은  음악에 인문학을 접목시킨 크로스오버 팝페라를 다채롭게 창작해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SBS TV ‘스타킹’에 출연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구미꼬김은 일본계 다문화가정 출신으로 지난해까지는 한국 이름인 김구미로 활동해온 소프라노다.

 이번 공연에는 주세페김이 직접 작곡한 '아리랑 아라리요'를 비롯해 11곡의 창작 팝페라를 선보인다. 한국의 문학ㆍ역사ㆍ철학을 창작 크로스오버 팝페라에 담아 우리문학의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구상 시인의 시 ‘적군 묘지 앞에서’를 토대로 만든 음악,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옥중서한을 토대로 한 ‘아들아 아들아’, 말처럼 앞만 보고 달려온 현대인들의 일상을 다룬 ‘말의 꿈’ 등 창작곡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주제곡 등을 부른다.  731부대를 배경으로 한 정현웅의 소설 ‘마루타’를 원작으로 하여 만든 뮤지컬 '마루타와 상평통보'의 극적인 노래도 선보인다.
 

국내 유일 팝페라 부부가 결성한 듀오아임(주세페김구미꼬김)


 '듀오아임'의 열정과 애국심으로 한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K-팝페라 공연'은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14일 서울 삼성동 코우스 '한국문화의 집' 열린 앵콜 공연이다.  티켓을 오픈한지 하루만에 전석 매진기록을 세운 공연은 입소문이 났다.  "인문학 강의만 들으면 중간에 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인문학과 팝페라가 결합이 되어 독특한 공연"이라며 "우리 국민이 정말 꼭 보고 들어야 하는 공연"이라는 관객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이날 공연은 본 하광룡 변호사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님이 자식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 수의를 지으며 울지 않겠다면서 가슴이 찢어질듯하게 부르는 '아들아 아들아'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닦느라 손수건을 다 적셨다"면서 "역사, 사랑, 자연 스토리 인문학이 전통과 함께 얽혀지는 무대여서 더욱 감동적으로 전해졌다"고 호평했다.

 안중근 의사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옥중서한을 작곡한 '아들아 아들아'는 구미꼬김이 어머니의 마음을 담아 영어로 노래한다. 반일감정에 치우치기보다는 세상의 어떤 어머니라도 자식이 세상에서 정의롭게 평화를 위하여 몸바치는 것을 원할 것이라는 모성애에 초점을 뒀다. 

 "공연 타이틀 '말의 꿈' (A dream of a horse)은 앞만 보고 쏜살같이 달려온 우리들의 이야기를 아리랑이 서려있는 크로스오버 창작곡으로 풀어냈습니다.  전반부는 영어로 후반부는 이태리어로 부를 수 있게 작곡했어요.  K-팝페라로 인문학과 어우러진 한국의 노래가 세계에서도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날 공연은 주세페 김과 함께하는 솔리스트 앙상블 랑(Rang), 전통공연예술단 아우름, 남성 보컬그룹 아하로, 어린이 동요그룹 꿈모아 동요모아가 함께 구상 시인의 인문학 동요 등을 부른다. 또 재즈댄스의 여왕 전미례와 첼리스트 조여진이 사물놀이와 어우러진 이색적인 플라멩코를 선사하는 특별무대로 마련됐다.  공연 반주는 지휘자 김봉미가 이끄는 헤럴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관람료  VIP석 10만원 / R석 7만원 / S석 5만원070-4246-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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