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브릭스 회의서 "코로나19 정치화말라...갈등 조장해선 안돼"

최예지 기자() | Posted : April 29, 2020, 07:36 | Updated : April 29, 2020, 07:36
"국제 사회는 상호 비방과 책임 공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를 위한 국제 공조를 저해해선 안 되며 정치화와 오명을 씌우는 행위로 갈등과 분열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외교장관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이 이날 보도했다. 

왕 부장은 세계 각국은 모두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전염병 방역에 맞서고 있다며 "중국은 각국의 노력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왕 부장은 중국의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해 "중국 정부는 인민과 함께 코로나19 인민전쟁을 벌였다"면서 "(우리는) 처음부터 투명하고 공개적인 태도로 국제 사회에 관련 정보를 제때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의 인적 왕래와 세계 경제는 물론, 브릭스에도 큰 타격을 줬다면서 "코로나19 사태를 이성적으로 맞설지 아니면 정치적 갈등을 빚을지에 대해 각국은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신흥 대국의 모임인 브릭스가 공평한 정의를 원칙으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미국이 중국에 편향돼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다며 세계보건기구(WHO) 자금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왕 부장은 WHO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왕 부장은 "WHO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자세로 의무를 다했고 코로나19와 관련된 각국의 대응 및 국제 협력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WHO를 지지하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WHO의 권위를 약화하고 역할을 제한한다면 이는 국제 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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