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서울지하철 4호선에 LTE-R 적용

차현아 기자() | Posted : June 3, 2020, 10:02 | Updated : June 3, 2020, 16:09
LG유플러스가 한국전파기지국과 손잡고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4호선 26개 역사에 'LTE-R(철도통합무선통신)' 적용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당고개부터 서울역을 거쳐 남태령에 이르는 4호선 본선 31.5㎞ 구간에 통신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교통공사 답십리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업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경영진에게 사업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LTE-R(철도통합무선통신)은 4G 이동통신 서비스인 LTE를 도시철도(Railway)에서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노후한 열차무선설비(VHF방식)를 개선해 열차와 관제센터, 유지보수 관리자끼리 필요한 음성과 영상,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승객 안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LTE-R의 끊김없는 영상신호를 통해 관제센터 뿐만 아니라 운행 중인 열차의 기관사도 역사 진입 400m 앞에서부터 승강장 화면을 볼 수 있게 된다. 기관사는 스크린도어에 이상이 없는지 빠르게 살필 수 있고, 운행 중인 객차 내 CCTV 영상을 기관사와 관제센터, 역무실에서 실시간으로 공유하게 된다.

LTE-R은 재난안전통신망(Public Safety-LTE)과 연동이 가능해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유관기관과 빠르게 공조할 수 있다. LTE-R은 음성통화 방식 중 하나인 'IMS(IP Multimedia Subsystem)'를 채택해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는 군·경·소방의 PS-LTE와 원활한 교신을 할 수 있다.

아울러 LTE-R 기반의 통합관제관리를 통해 서울교통공사의 열차나 역사운영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관제센터에서는 차량 전력상태와 같은 중요 정보를 고속으로 이동 중인 열차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역사에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구축해 시민들의 이용환경도 개선한다.

LG유플러스와 서울교통공사는 모든 해당 역사에 LTE-R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1분기를 전후로 시운전에 나선다. 향후 스마트 스테이션 등 추가적인 역사 개선방안도 검토한다는 목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도시철도는 공공영역인 만큼 오랜 기간 기술이 검증된 LTE 통신으로 안정성을 꾀했으며, 한국전파기지국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 고도화에도 더욱 힘을 실었다"며 "IoT와 같이 LTE를 기반으로 하는 LG유플러스만의 차별적인 서비스를 더해 서울 지하철이 진화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그간 다양한 지역의 LTE-R 사업을 통해 관련기술을 고도화하고 운영역량을 축적해왔다. 2018년 6월 구축을 마친 소사-원시선 도시철도사업이 대표적이다. 또 서울교통공사와 지하철 2호선, 5호선의 노후화된 열차무선시스템도 LTE-R로 고도화했다. 지난해에는 신림선 경전철 LTE-R사업을 수주했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오송시험선을 비롯한 중앙선 원주·제천 구간에 철도통합무선망도 구축했다.
 

3일 서울교통공사 답십리 본사에서 열린 지하철 4호선 'LTE-R' 적용 사업 착수보고회 모습.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 김문환 한국전파기지국 대표이사. [사진=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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