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블록체인 게임 준비 순항…고도의 경제시스템 목표"

임민철 기자() | Posted : March 30, 2022, 18:37 | Updated : March 30, 2022, 18:37

[사진=엔씨소프트]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엔씨소프트가 신작 게임 지적재산(IP)의 장르·플랫폼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뿐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게임 사업을 신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내세우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주주들에게 블록체인 게임 관련 사업 준비가 순항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한 수준 높은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토큰 이코노미)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엔씨소프트 이사회는 30일 제2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2022년 이사 보수총액을 지난 2021년도와 동일한 200억원으로 동결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2022년 이후 당사가 출시할 다수 신작의 성과에 대한 탄력적인 경영진 보상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 2022년 이사보수한도를 2021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동결하고자 한다"면서 "당사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다수 개발하고 있고, 당사 게임에 대체불가능토큰(NFT)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총회에 앞서 지난 22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도 올해 경영 전략으로 "2022년에 당사 게임에 NFT,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면서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고도화된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NFT는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데이터(토큰)의 일종으로, 토큰 식별값(ID)과 온라인 문서·사진·음원 등의 인터넷 주소값으로 구성된다. 최근 NFT를 디지털 콘텐츠의 유일성과 소유권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삼아 이를 소비자들끼리 사고 팔도록 중개하는 서비스가 흥행하고, 일부 게임사는 자사 게임의 아이템·재화를 NFT와 연동해 게임 내 경제 생태계를 게임 밖으로 확장하는 실험에 나섰다.

그런데 국내에서 NFT 기술을 접목한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는 불법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게임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NFT를 환금수단으로 인식하고 게임에 대한 등급분류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시작했거나 추진을 공언한 넷마블,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크래프톤 등이 모두 글로벌 시장만을 겨냥하는 배경이다.

게임사들은 오는 5월 취임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내 NFT 게임 허용 정책을 펼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도 이번 주주총회에서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하고 정교화 넷플릭스코리아 정책·법무총괄이 사외이사 중 한 명으로 신규 선임하는 등 산업에 밝은 법률전문가로부터 경영상 조언을 구하는 길을 넓혔다.

엔씨소프트 측은 주주총회 전에 공지한 이사선임 안건 가운데 박병무 이사를 재선임 후보로 추천하면서 그에 대해 "M&A, 법률, 산업 전문가로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사 이사회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게임업, 통신업, 금융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당사 이사회의 전문성, 리스크 관리, 다양성 제고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사측은 또 정교화 이사 후보자에 대해서도 "법률가, 리스크관리 전문가, 산업 전문가로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법원, 주요 법무법인, IT산업에서 재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리스크관리 전문가 및 산업 전문가로서 당사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 제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후보 추천 사유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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