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3배 추종 ETF로 '단타' 나선 서학개미 外

정명섭 기자() | Posted : March 30, 2022, 21:47 | Updated : March 30, 2022, 21:47

[사진=아주경제DB]

◆ 나스닥 3배 추종 ETF로 '단타' 나선 서학개미
 
서학개미들이 뉴욕 증시에 상장된 종목에 대한 투자를 넘어 초고위험 상장지수펀드(ETF)도 ‘단타’에 나서고 있다. 나스닥을 추종하는 해당 ETF는 3배의 레버리지가 가능하다. 다만 상승 폭이 큰 만큼 하락 폭도 커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예탁결제원 세이브로를 보면 이달 1일부터 29일까지 국내 해외 주식 투자자들은 나스닥100지수가 상승할 경우 3배 수익률을 내도록 설계된 ‘ProShares UltraPro QQQ ETF’를 1억5719만 달러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플의 2억5005만 달러, 홍콩 항셍지수를 추종하는 ‘HANG SENG CHINA ENTERPRISES INDEX ETF(HKD)’의 1억6106만 달러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눈에 띄는 점은 거래 금액이다. ‘ProShares UltraPro QQQ ETF’의 3월 한 달 매수 금액은 13억1172만 달러, 매도 금액은 11억5452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애플의 매수‧매도 규모인 5억9129만 달러, 3억4124만 달러 대비 매수 규모는 두 배 넘고, 매도 금액은 세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하락장에 투자하는 상품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나스닥100지수가 하락할 때 3배의 이익을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Short QQQ’를 6651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순매수 규모 순으로 6위다. 매수 금액은 7억1272만 달러, 매도 금액은 6억4620만 달러에 달한다. 매수 금액 기준으로는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3위에 해당한다.

또 지수나 주가 대비 2배 이상 수익을 추구하는 ETF에도 돈이 몰리는 모습이다. 서학개미들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를 4451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CWEB로 알려진 디렉시온 데일리 CSI 차이나 인터넷 인덱스 불 2X(DIREXION DAILY CSI CHINA INTERNET INDEX BULL 2X SHS) ETF도 4389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CWEB은 CSI 해외 차이나 인터넷 지수의 일일 실적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주요 포트폴리오 종목으로 텐센트, 알리바바, JD닷컴, 바이두 등을 담고 있다.
 
◆ 尹이 꽂혔다는 '부동산·반도체'...규제 대못 뽑고 기업지원에 속도 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꽂힌 두 분야는 '부동산'과 '반도체'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 직후에도 '부동산 시장 정상화'와 '반도체 패권 경쟁'을 강조했다. 핵심은 '규제 대못 뽑기'와 '반도체 초강대국을 위한 기업 지원'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다양한 부동산 관련 공약을 내세우며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사무실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가 팀장을 맡은 인수위 내 부동산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
 
부동산 TF는 공급과 시장 기능 회복을 두 축으로 삼아 논의를 진행했다.
 
공급과 관련해서는 △주택 250만호 공급 로드맵 △도심 공급 확대 기반을 위한 정비 사업 규제 완화 △청년 주거 지원 △취약계층 주거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시장 기능 회복 관점에서는 △부동산세 부담 완화 △대출 규제 합리화 △임대차 시장 안정 등이 주요 과제로 거론됐다.
 
인수위 경제2분과는 국토교통부의 업무보고를 바탕으로 임대차 3법 개선 작업에도 돌입했다.
 
심 팀장은 전날 임대차 3법을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부동산 정책실패 사례로 규정하고 단계적인 개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대차 3법은 임차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고 계약 연장 시 임대료 상한을 5%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임대차 3법으로 인해 임대주택 매물 감소, 거주 안정성 훼손, 임대료 상승, 이중가격 형성, 임대·임차인 간의 분쟁 증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특히 인수위는 오는 8월 임대차3법 시행 2년을 맞아 전세시장 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총리·지선 생각 없다"...尹 부담 덜어준 安의 선택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새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비롯해 내각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6·1 지방선거 출마에도 선을 그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선 부담을 덜어주면서 공동정부 역할 분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안 위원장의 첫 시험대는 6·1 지방선거가 될 전망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 개인적으로는 당선인께 본인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드리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수위원장으로서 다음 정부의 청사진, 그림의 방향을 그려드린 다음에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당선인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라며 "그것이 당선인이 생각하는 전체적인 국정 운영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하는 게 좋을지는 당의 지지 기반을 넓히고, 정권을 안정시킬 수 있는 일들에 공헌할 수 있는 바가 많다고 생각해 그런 일들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장 6월 지방선거 출마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통합한 후 당권에 대한 생각 또한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18년 만에 키파운드리 품은 SK하이닉스 "세계 10위권 도약 발판“
 
SK하이닉스가 18년 만에 키파운드리(옛 매그나칩 파운드리 부문)를 다시 품었다. 2004년 하이닉스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메모리 부문을 분리 매각한 후 18년 만에 재회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합병(M&A) 성공으로 8인치 파운드리 생산 능력이 두 배로 확대됐다. 이를 기점으로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SK하이닉스의 키파운드리 인수 건에 대해 반도체 성숙 제품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매그나칩 측에서 키파운드리 주식 100%를 약 5758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두 달 뒤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SK하이닉스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키파운드리는 8인치(200㎜) 웨이퍼 팹 운영 기업으로, 전 세계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등에 90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상 성숙 제품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정위는 양사 중첩 사업 영역인 전 세계 성숙 제품 파운드리 시장에 대해 수평결합 측면을 중점 검토한 결과 양사 합계 점유율이 5%대에 불과해 경쟁제한 우려가 작다고 판단했다. 전 세계 파운드리시장 전체를 기준으로 하면 합계 점유율은 1%대 수준에 그친다.
 
반도체 업계는 SK하이닉스가 이번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기존 메모리반도체뿐만 아니라 파운드리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해 시너지가 커질 것이란 기대다. 중국 등 남은 주요국의 승인 절차가 최종 마무리되면 SK하이닉스의 8인치 파운드리 생산능력은 월 20만장 이상으로 현재보다 약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10위권 도약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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