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신사업 속도내는 KT…오대장으로 '민클' 띄운다

오수연 기자() | Posted : June 23, 2022, 16:00 | Updated : June 26, 2022, 08:59

KT 오대장 NFT 단체 [사진=KT]

KT가 '오대장'을 앞세워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 플랫폼 '민클(MINCL)' 띄우기에 나선다. 그룹사가 보유한 지식재산(IP)을 NFT에 결합하는 형태다.

23일 KT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10월까지 매달 1회 오대장 NFT를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오대장은 KT 소속이거나 KT가 후원하는 인기 스포츠 스타 5명(이강인, 강백호, 소형준, 허훈, 양홍석)으로 구성된 스포츠 마케팅 프로젝트다.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서의 강점을 활용해 오대장 NFT를 발행한다.

오는 24일 처음 발행하는 오대장 NFT 1차 에디션 '오대장 비긴스'는 총 6종으로, 각 이미지 당 100조각씩 총 600조각을 발행한다. 응모는 24일 0시부터 7월 8일 23시 59분 59초까지 진행한다. 

국내 스포츠 구단은 물론 NBA, 레드불, 나이키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이력을 보유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터 광작가가 이미지 작업에 참여했다.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대장 NFT 1차 에디션 획득 고객이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달려라오대장' '#오대장NFT'와 함께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오대장 친필 사인 굿즈를 증정한다

오는 26일 LG 트윈스와의 경기가 열리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야구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오대장 NFT 론칭 영상을 첫 공개하며, KT위즈 소속 야구선수 강백호, 소형준의 친필 야구공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 

총 5차례에 걸쳐 발행된 오대장 NFT 중 1조각 이상 수집한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에 팬미팅 응모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은지 KT 마케팅프로모션팀 과장은 "국가대표 5명을 모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차별성', 경기 장면이 아닌 일상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비하인드 컷도 제공하는 '희소성',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콘텐츠를 가진다는 '소유권' 삼박자를 갖췄다"고 소개했다. 

기존 기업 스포츠 마케팅은 대부분 단발성 브랜드 노출에 그쳤다. KT는 전략적인 마케팅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을 플랫폼화한다는 계획이다. 스포츠 팬덤이 KT 팬덤으로 이어지도록 오대장을 통해 대중과 소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오대장 NFT는 단순히 소장하는 것을 넘어 거래 가능한 금융 디지털 자산으로 확대한다. KT는 추후 민클 플랫폼에 전송 기능을 추가해 타 플랫폼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하고, 거래를 통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T 모델이 민클 앱과 지난 4월 발행한 '간신이 나라를 살림' NFT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아울러 KT는 오대장 NFT를 활용해 '민클'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민클은 NFT를 발행한다는 의미의 '민팅'과 모임·동아리를 뜻하는 '클럽'의 합성어인 민팅 클럽(Minting Club)의 줄임말로, 지난 4월 론칭한 KT의 NFT 발행·관리 플랫폼이다. 오는 8월 결제·정산 기능까지 탑재해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발행한 보고서에서 NFT 시장이 오는 2030년 3000억 달러(약 39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민클에서 오대장 NFT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KT그룹 자산을 NFT로 만들어 그룹 전체 자산 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수 KT AI/DX융합사업부문 블록체인기술담당 디지털자산개발팀장은 "오대장 발행 외에 KT알파와 한정판 나이키 스니커즈를 NFT화하고, KT위즈가 9월 가을 야구에 진출하면 선수 IP를 NFT로 만들어서 고객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 그룹사 홍보와 마케팅을 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8월에는 소피텔 앰배서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등 KT에스테이트의 호텔 이용권을 NFT화해서 숙식할 수 있는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예컨대 크리스마스 이브 숙박권을 NFT 멤버십으로 판매하는 형태다. 단순히 호텔 이용권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재미있는 혜택이나 해당 일자에 맞는 이벤트까지 준비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KT는 민클이 투기가 아닌 투자를 지향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KT그룹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에도 플랫폼을 열 방침이다. 김 팀장은 "민클은 NFT 투기가 아닌, 투자로 가치를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오는 2023년에는 그룹 자산뿐 아니라 외부 콘텐츠나 자산을 NFT로 발행해 민클에서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KT는 강력한 IP 콘텐츠를 기반으로 자체 플랫폼에서 NFT를 제작하고 발행하는 등 타 기업들과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며 "KT는 NFT를 그룹 자산에 확대 적용해 KT 그룹의 다양한 자산과 역량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고, 기업가치는 물론 그룹 시너지까지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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