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류사오밍(刘小明) 하이난성 성장, 팡쿤(方坤) 주한중국대사관 공사, 따이전(戴贞) 하이난성 외사판공실 주임, 천톄쥔(陈铁军) 하이난성 관광문화방송체육청 청장, 탕화(唐华) 국제경제발전국 국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이선호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장, 유진현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 고문,한국 항공사 및 여행사 관계자 등 150여명이 함께했다.
류사오밍 성장은 개회사에서 “중국은 하이난에 진출한 외국 기업에 대해 가장 개방적인 정책을 취하고 있다"며 "무역·투자·외자 투자·인력·운송 등 5가지 방면에서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 및 문화 인적 교류 분야에서 많을 때는 연간 2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한국은 글로벌 자유무역항 추진에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전병극 차관은 “양국 정부 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해지는 시점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는 문화·관광·스포츠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민간 차원의 경제적 유대가 더욱 깊어지고 지리적 인접성과 문화적 친밀성의 장점을 살려 상호 교류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이난은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열대섬으로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곳이다. 비자가 필요한 중국 다른 지역과 달리 하이난은 자유무역경제특구로 지정돼 비자를 받지 않고도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하이난의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러시아인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이난은 국제 스포츠 대회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하이난 국제 요트 대회, 국제 마라톤, 완닝 국제 서핑 등 스포츠 대회가 연중 개최된다. 한국인 관광객도 하이난을 방문하면 휴양뿐만 아니라 트래킹, 수상스포츠, 사이클링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축사에 이어 천톄쥔 청장은 하이난 관광 자원과 인프라를 소개했다. 천톄쥔 청장은 “한국과 하이난 교류가 활발해지려면 첫째로 한국과 하이난을 오가는 직항 노선을 늘려야 하고, 두번째는 관광객 상호 보내기, 원스톱 관광 코스 개발, 프로모션 제휴 등 관광 협력 매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탕화 국장은 하이난 주요 국제 공항, 고속철도 및 크루즈 항구, 하이난 자유무역항 정책을 소개했다. 탕화 국장은 “무관세, 저세율, 세제 간소화가 하이난자유무역항의 최대 장점이고, 섬 전체에 걸쳐 200여개에 이르는 호텔 및 리조트, 컨퍼런스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설명회에서는 하이난관광문화방송체육청과 티웨이항공, 모두투어, 하나투어, 한국중국상회 등이 교류를 확대하는 업무협약 체결식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