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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33주년… '제19회 대한민국 중국어 말하기 대회' 성황리 폐막

具攸庭 기자 2025-04-11 13:58
 지난 4월 5일 제19회 대한민국 중국어 말하기 대회 시상식. [사진=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외교부 및 주한중국대사관이 후원한 ‘제19회 대한민국 중국어 말하기 대회’가 지난 4월 5일 서울에서 성황리에 폐막됐다.

이번 대회는 ‘한중 수교 33주년 기념’ 을 주제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으며, 한중 문화·인적 교류의 지평을 한층 더 확장했다.

개막식에서는 주한중국대사관의 아이훙거(艾宏歌) 교육공사가 다이빙(戴兵) 주한중국대사의 축사를 대독했다.

다이 대사는 “수교 33년간 한중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양국 국민은 물론 지역과 세계의 평화 및 번영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깊은 역사·문화적 연관성을 지닌 가까운 이웃 국가로서, 우호 협력은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가 지난 18회에 걸쳐 꾸준히 대회를 개최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며, “중국어 말하기 대회는 한국 사회에서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양국 교류의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참가자들이 대회를 통해 중국어 실력을 더욱 함양하고 문화적 감수성을 높여, 향후 한중 우호를 이어가는 가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신경숙 이사장 [사진=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신경숙 이사장은 “한중 양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문화적 공통점이 많은 만큼, 국민 간 소통의 증진이 협력의 핵심 요소”라며 “이번 대회는 양국 국민 간 마음을 잇는 교량의 역할을 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들은 향후 양국 관계의 발전을 이끌어갈 주역으로서, 문화적 공감대를 넓히고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해야 할 책무를 지녔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공정성, 전문성, 창의성을 핵심 원칙으로 삼아, 한중 양국의 언어 교육 전문가 및 문화학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평가를 맡았다.

참가자들은 언어 표현력,  문화적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받으며 실력을 겨뤘다.
[사진=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결선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은 중국 고전 시문을 감성적으로 해석하거나, 한중 청년 교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담아내는 등, 뛰어난 언어 구사력과 문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발표를 선보였다.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임홍근 회장은 “수상자들이 앞으로도 중한 우호의 문화 사절로서 더욱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협회는 향후 글로벌 중국어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인문 교류 공동체 구축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본 대회는 2007년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이어져 온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중국어 말하기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올해는 유아부, 초등 저학년부·고학년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사회부 등 총 7개 부문에서 86명의 결선 진출자가 경연을 펼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유아부
[사진=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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