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정보

【35주년 맞은 상하이 푸둥신구】 상하이 국제비즈니스협력구 가동 임박

글로벌 경제 질서가 재편되고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은 제도형 고수준 개방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상하이 푸둥(浦东)에 조성 중인 '상하이 동방허브 국제비즈니스협력구'는 올해 선행 시범구역의 검수를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4월 18일은 푸둥 개발 개방 35주년 기념일이다. 개혁 개방의 최전선인 상하이 푸둥은 주도적인 자세로 세계와 연결되고 있으며, 푸둥에 들어서는 국제비즈니스협력구는 중국의 대외 개방에 새로운 차원을 부여하고 있다.

국제비즈니스협력구는 기존 중국 내 특수구역을 단순 복제하는 것이 아닌 국내외 다양한 구역의 기능을 벤치마킹하고 통합 및 혁신해 만든 새로운 개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종합보세구, 세관 감독구, 항만 제한구역 등 기존 제도를 기반으로, 특정 구역 내 인력의 국경 간 이동 정책과 비즈니스 서비스 기능을 더했다. ‘일선 개방, 이선 관리’의 혁신적 감독 체계를 통해 효율적인 국경 간 비즈니스 통로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진중국신문사 상하이지사
[사진=중국신문사 상하이지사]


운영이 시작되면 해외 인사는 국제 또는 지역 항공편으로 푸둥 국제공항을 통해 해당 구역에 입국 시 중국 비자 등 입국 허가 절차 없이, 협력구 종합 관리기관에 등록된 유효한 초청장만으로 30일간 체류할 수 있으며, 필요시 연장도 가능하다. 구역 내에서는 항구 비자 발급 서비스도 제공되어 국경 간 비즈니스 활동의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향후 국제 방문객은 푸둥 국제공항 제3터미널에서 셔틀을 타고 10분 내에 국제비즈니스협력구에 도착할 수 있다.

자오위강(赵宇刚) 상하이 동방허브 국제비즈니스협력구 관리국 부국장은 “중국의 고수준 개방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물자 개방에서 인적 개방으로의 전환이 중요하다”며 “국제비즈니스협력구는 사람과 물자의 개방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세계 최초이자 전국 유일의 새로운 실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중국신문사 상하이지사
[사진=중국신문사 상하이지사]


셰이칭(谢一青) 상하이 사회과학원 세계중국학연구소 부연구원은 “국제비즈니스협력구는 중국이 세계에 내놓는 ‘새로운 개방의 명함’일 뿐만 아니라, 상하이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려는 상징적인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다자무역 체제가 압박을 받고, 지역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며, 지정학적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 개방 조치는 단순히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도와 개념면에서의 돌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5년간 푸둥은 물류 중심의 개방을 추진해왔지만, 이제는 인재·자본·기술·데이터 등의 요소가 자유롭게 흐를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해 전통적 장벽을 허물고 있다”면서 “이는 푸둥이 ‘요소 중심 개방’에서 ‘제도 혁신형 개방’으로 도약했음을 상징한다. 또 국제비즈니스협력구 플랫폼을 통해 푸둥과 상하이에 글로벌 자원 배치의 새로운 모델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중국신문사 상하이지사
[사진=중국신문사 상하이지사]


국제비즈니스협력구 제도 혁신은 글로벌 산업 협력에 새로운 공간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이 구역이 전시·박람회 경제, 국경 간 교육훈련 등 다양한 산업에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경 간 거래 절차를 최적화해 기업의 국제 협업 비용을 크게 낮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 외에도 오프쇼어 연구개발, 국경 간 데이터 서비스 등 신흥 분야도 본격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물류 중심 개방에서 요소 전면 개방으로, 지역 실험에서 글로벌 허브로, 국제비즈니스협력구의 건설은 푸둥 개발 개방 35주년의 새로운 사명을 담고 있다. 올해 내 본격 가동을 앞둔 이 구역은 고수준 개방과 제도 통합 개혁이라는 중대한 과업을 짊어지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개방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 亚洲日报 》 所有作品受版权保护,未经授权,禁止转载。